‘6·25 참전국’ 그리스에서 온 친구들이 특별한 DMZ 투어를 떠난다.
오늘(27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약칭 어서와 한국)’에서는 그리스 친구들이 올데이 패키지 투어를 통해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DMZ를 방문한다.
여행 첫날, 공항에 도착한 그리스 친구들은 대형 현수막까지 들고 환영하는 의문의 남성을 만나는데. 그 정체는 바로 친구들이 알찬 역사 여행을 위해 예약한 전문 투어 가이드. 이들은 곧바로 파주로 향해 긴장감이 감도는 DMZ를 둘러보며 남북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마주한다. 이에 김준현은 “DMZ에서 군 복무를 했다”고 전하며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곳이지만 지뢰가 터지는 등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체감했던 경험담을 풀었다는 전언이다. 그가 들려줄 참혹한 DMZ 스토리에 궁금증이 모인다.
그리스 친구들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통일 안보 관광지, 오두산 통일전망대. 친구들은 전쟁과 분단의 역사가 정리된 연표 앞에서 차분히 가이드의 설명을 경청한다. 모두가 6·25 전쟁 설명에 이입한 그때, 가이드를 위협할 만한 역사 지식의 소유자가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하는데. 어느새 가이드의 발언권을 가로채 즉석 강연을 펼치는 주객전도의 상황까지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전문 가이드도 본업에 위기를 느끼게 만든 ‘한국 역사 자판기’는 누구였을지.
계속해서 DMZ 투어를 이어가던 친구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고개를 떨구는가 하면, 전망대에 올라 불과 2km 떨어진 거리에서 북한을 마주한다. 남북 분단의 아픔을 몸소 체험한 ‘역사 탐방단’ 그리스 친구들의 DMZ 투어는 오늘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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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에브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