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경기가 펼쳐졌다.
튀르키예 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함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체코와 맞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튀르키예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조 최하위 체코는 탈락을 맛봤다.
튀르키예가 주도했던 경기다. 튀르키예는 68%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8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 중 5개가 유효 슈팅, 2개가 골로 이어졌다.
체코도 당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12개의 슈팅 중 7개를 유효 슈팅으로 만들었고 이 중 1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기대 득점(xG)에 있어서는 체코가 1.52골을 기록, 튀르키예(1.37)보다 앞섰다.
경기는 튀르키예의 승리로 돌아갔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전 골을 몰아 터뜨렸는데 후반 6분 튀르키예가 먼저 하칸 찰하노글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21분 토마시 수첵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젠크 토순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쥔 튀르키예다.
불꽃이 튈 정도로 거친 경기였다. 양 팀 선수들은 무려 18개의 옐로카드를 부여받았다. 다이렉트 퇴장도 있었다. 특히 체코는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
체코는 선발 선수 중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토마시 수첵이 경고를 받았고 안토닌 바라크는 경고 두 장을 받아 퇴장당했다. 교체로 출전한 토마시 호리는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출전 선수들만 경고받은 것이 아니다. 벤치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한 선수들도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튀르키예에선 수문장 우르잔 차크르가 경고받았고 체코쪽 벤치에선 골키퍼 비테슬라프 야로스를 비롯해 루카시 체르브, 파트리크 시크가 경고받았다.
거침없이 카드를 뽑아든 이번 경기 주심은 이스트반 코바치(40)로 루마니아 국적 심판이다.
총 18개의 옐로카드와 2장의 레드카드가 나온 '미친 경기'는 튀르키예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더불어 튀르키예는 조 2위로 올라서면서 오는 7월 3일 오스트리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