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가 솔직한 인터뷰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26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월드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출연해 그래미 5관왕 당시 소감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빌리 아일리스는 청음회의 MC를 맡아준 블랙핑크 제니와 친분을 이야기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곡 작업도 집에서 한다고 이야기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오빠 침대에 앉아서 마이크 하나로 녹음하고 그런다"라며 "내가 13살, 오빠가 17살 때 오빠랑 같이 곡을 쓰다가 사운드를 클라우드에 올렸는데 반응이 폭발했고 이렇게 역사가 됐다"라고 말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금은 오빠네 지하실에서 작업을 한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빌리의 집에 가훈이 있다고 하더라. 벽에 1만 시간의 법칙이 걸려 있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빌리 아일리시는 "저희 가족 모두에게 중요한 책이다"라며 "오빠는 그 문구를 자기 방 문에 적어뒀다. 음악을 만드는데 1만 시간을 채우겠다는 목표가 있고 우리는 그걸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그래미 시상식 당시 자신이 받지 않게 해달라고 읊조렸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다들 그렇듯이 스스로를 의심한다. 내가 자격이 있나라는 의문이다. 내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신기했다. 속으로 원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정말 무섭기도 하고 멋진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상을 받는 게 좀 창피했다. 열일곱 소녀가 침실에서 만든 앨범으로 한꺼번에 그래미 5개 상을 받는게 어떻게 보일까 싶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좀 과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빌리가 생각하는 완벽한 하루가 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빌리 아일리시는 "맛있는 식사로 시작해서 너무 덥지 않은 날씨에 수영하고 트램플린을 탄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언젠가 빌리의 하루를 따라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빌리 아일리시는"10년 뒤면 내가 32살이다"라며 "이렇게 살 수 있다는 건 선물 같은 일이다. 성취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뭔가 목표를 정해놓으면 마음을 바꿀 여지가 생기지 않는다. 언제든지 마음이 바뀌면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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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