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는 '마스크맨' 정승원! 수원FC, 광주 1-0 꺾고 홈 4연승+연패 탈출...손준호 2G 연속 출전[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6.25 21: 21

해결사는 정승원(27)이었다. 수원FC가 광주FC를 잡아내며 홈 4연승을 질주했다.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수원FC는 2연패를 끊어내며 9승 3무 7패, 승점 30으로 5위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4위 강원(승점 31)과는 단 1점 차. 반면 광주는 연패에 빠지며 7승 1무 11패, 승점 22로 6위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지동원-이승우-안데르손, 이재원-윤빛가람-정승원, 장영우-권경원-김태한-이용, 안준수가 선발 출격했다. 손준호는 벤치에서 수원FC 홈 데뷔전을 기다렸다.
원정팀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엄지성-이건희, 문민서-정호연-박태준-가브리엘, 김진호-허율-안영규-두현석, 김경민이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수원FC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먼 거리 프리킥 기회에서 윤빛가람이 직접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쉽게 잡혔다.
이승우가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전반 6분 코너킥 공격에서 흐른 공을 따낸 뒤 페인트 동작 한 번으로 수비를 따돌렸다. 하지만 이승우가 오른발로 예리하게 감아찬 슈팅은 김경민의 멋진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광주는 전반 11분 가브리엘이 우측에 감아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쪽으로 향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양 팀이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광주는 정호연을 중심으로 천천히 빌드업하며 기회를 엿봤고, 수원FC는 순간적인 전방 압박으로 반격을 노렸다. 전반 28분 허율의 실수로 안데르손이 전방에서 공을 끊어내기도 했으나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광주가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였다. 전반 38분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왼쪽 빈 공간으로 전진 패스를 정확히 찔러넣었다. 그대로 전진한 이건희는 슈팅 대신 뛰어드는 엄지성을 향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발끝에 닿지 않았다.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특히 광주는 전반 45분 동안 슈팅이 단 하나도 없었다.
광주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민서를 빼고 최경록을 넣으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광주가 첫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5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뒤 가브리엘이 왼발 슈팅을 때려봤다. 그러나 공은 빗맞으면서 힘없이 뜨고 말았다.
수원FC 벤치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지동원을 대신해 손준호가 투입됐다. 1분 뒤 나온 이재원의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다. 광주는 후반 15분 이건희를 불러들이고 베카를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수원FC가 길었던 0의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30분 안데르손이 왼쪽을 돌파한 뒤 크로스했고, 강상윤이 공을 뒤로 내줬다. 이를 정승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시즌 4호 골을 터트린 정승원은 '디발라 세레머니'로 유명한 마스크 세레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광주는 끝내 수원FC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5분 최경록이 머리로 센스 있게 돌려놓은 슈팅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후반 40분 엄지성의 헤더도 빗맞으며 골대를 외면했다. 수원FC는 장신 수비수 잭슨까지 투입하며 잠그기에 나섰다. 결국 경기는 수원FC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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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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