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얼마나 자기 관리에 철저한지 기록으로 증명해 보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만 39세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이 2012년부터 기록을 측정한 이후 유럽챔피언십(유로 2024)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로 2004 본선에 만 19살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호날두는 이후 유로 2008, 유로 2012, 유로 2016, 유로 2020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쉬지 않고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대회서 32.7km/h를 기록, 유로 2012서 기록한 32km/h, 유로 2016서 기록한 29.1km/h, 유로 2020(2021년 개최) 29.7km/h보다 빨랐다고 강조했다. 2004년, 2008년 대회 기록은 알 수 없지만 확실히 12년 동안 가장 좋은 기록이다.
39세 베테랑 공격수가 역대 자신의 속도 기록을 깼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매체도 "두 경기를 치르면서 호날두가 신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이 기록은 호날두가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지난 19일 2-1로 승리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역사상 최초로 6번째 유로 대회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호날두는 3-0으로 이겨 조 1위를 확정한 튀르키예와 2차전에도 나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쐐기골로 이어지는 패스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루마니아 공격수 발렌틴 미허일러(24, 파르마)다. 미허일러는 우크라이나전에 교체로, 벨기에전에 선발로 나섰고 최고 35.8km/h를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하파엘 레앙(35.4), 누누 멘데스(35.1), 페드로 네투, 디오구 조타(이상 32.9)에 이어 5번째로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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