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의 ‘헤드윅’이 샤롯데시어터 전석 매진 세례를 이끌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조정석은 2006년 '헤드윅' 시즌 3를 시작으로 시즌 4, 6, 10 그리고 올해 시즌 14까지 다섯번 째로 '헤드윅'과 함께했다. 2016년 시즌10 이후 8년 만에 귀환한 조정석은 열렬한 반응 속 매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저력을 입증했고, 다시 한번 매체를 넘나들며 가장 뜨겁게 활약하는 배우임을 증명 해냈다.
조정석은 지난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헤드윅’ 마지막 공연에서 135분 동안 이어진 공연부터 뜨거운 환호 속에서 이어진 앵콜 무대까지 꽉 채우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동독 출신 로커 헤드윅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려주며 관객과 끝없이 소통하는 모노드라마 형식의 뮤지컬에서 조정석은 대체불가한 퍼포먼스와 애드리브로 극을 능숙하게 이끌었다. 우여곡절 많은 헤드윅의 인생사를 그려낸 조정석은 호소력 짙은 음색과 파워풀한 안무, 회한을 담은 독백과 복합적이고 세밀한 감정 연기까지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변주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뷔 20년 차 끊임없는 연기 도전으로 장르와 플랫폼을 제한하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우 조정석답게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화려하게 연주하듯 뜨겁게 연기해 마지막까지 레전드 공연을 남기며 스스로의 능력치를 입증했다.
조정석은 마지막 공연 소감에서 “8년 전에 헤드윅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글을 썼었는데, 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녀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극 중 캐릭터 헤드윅을 향한 변함없는 진심을 전했고 “3개월 동안 공연을 하며 생각했는데 헤드윅의 반쪽은 관객 여러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관객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정석의 다음 행보 또한 심상치 않다. 조정석은 공개된 티저와 사진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영화 <파일럿>으로 여름 극장가 흥행을 정조준 한다. 조정석은 2019년 영화 ‘엑시트’에서 청년백수 용남으로 분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신선한 웃음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바, 올여름은 실직한 파일럿 ‘한정우’로 분해 혹독한 취업 현실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한정미’로 파격 변신하며 또 하나의 역대급 캐릭터를 예고해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정석은 올 초 명품 멜로 사극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왕 이인으로 분해 변화무쌍한 감정의 진폭을 그리며 탄탄한 내공과 연기력을 다시금 각인한 바 있다. 이어 뮤지컬 <헤드윅> 무대에 올라 전석 매진 신화를 선보였고, 올 여름 영화 <파일럿>과 <행복의 나라>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으로 본격적인 음악적 행보를 예고한 바. 올해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오가며 끝없는 스펙트럼을 선사할 조정석의 거침없는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올여름 극장가의 뜨거운 활약을 예고한 조정석이 출연하는 영화 ‘파일럿’은 7월 31일(수), 영화 ‘행복의 나라’는 8월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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