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가 방송을 재개했지만 출연자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방송되는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MC 이경규, 박세리와 함께 아스트로 라키가 출연해 역대급 출연견들을 다시 찾아가 근황을 확인하고 교육 후 생활을 점검하는 ‘THE 훌륭한 A/S’ 2탄으로 꾸며진다.
‘개훌륭’은 출연자 강형욱 훈련사의 갑질 의혹, 직장 내 괴롭힘, 폭언, 임금 체불 의혹 등 논란 속에 5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강형욱은 제외된 상태로 방송이 재개됐고, 자료화면에서도 그의 흔적을 찾아볼 순 없었다. 대신 이경규, 박세리가 인턴으로 찾아온 다이몬 멤버들과 함께 A/S 특집 1탄을 진행했다.
강형욱은 지난달 24일 자신에게 제기된 갑질, 직장 내 괴롭힘, 폭언, 임금 체불 등의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CCTV 감시 의혹, 동의 없이 메신저 감시 의혹, 반려견 레오 방치, 임금 체불, 보호자 험담,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진행, 폭언 등에 대해 반박했지만 일부 제보자들은 강형욱의 해명 후 추가 폭로를 하며 논란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
강형욱은 “제가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해명하고 또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제게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분들이 허락한다면 저한테 섭섭함이 있었던 분들 한 분 한 분 만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를 하면서 사과해야 하는 부분에 충분히 사과를 하고 혹시나 제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 하지만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들이 있는 걸 안다. 많은 허위가 있다는 것도 안다. 저는 제가 정말 열심히 일하고 멋진 직원, 훈련사님들이 계셨던 일했던 곳을 이렇게 억측 비방하시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그만 멈춰달라고. 그리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형욱에 이어 박세리가 부친을 고소하는 상황으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박세리는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선수 은퇴 후 채무 관계를 해결하면 또 다른 채무 관계가 생기고,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게 시발점이 된 거 같다. 그렇게 문제가 점점 커졌고, 현재 상황까지 왔다”라고 설명했다. 박세리에 따르면 그가 현재까지 갚아준 빚은 100억 원 이상으로, 그는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 앞을 가야 할 길이 있어서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확실히 하고 가야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출연자 논란 속 ‘개훌륭’ A/S 특집 2탄에는 산책 시 다른 개들에게 달려들었던 통제불가견, 예상치 못한 유혈상태를 일으켰던 작은 고추견 등의 근황이 공개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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