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5년, 그가 남긴 유서가 있었을 거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아직은 어느 운 좋은 도둑 이야기’라는 주제로 故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이 그려졌다.
故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은 그녀가 사망한 후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청담동 자택에 한 남성이 침입한 사건. 2020년 1월 14일 벌어진 이 사건에서 한 남성은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에 들어선 뒤 고가품들은 건드리지 않고 옷방에 있는 금고만 훔쳐 달아났다.
故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는 “그 금고 안에 내용물은 제가 정리를 하면서 중요한 것들은 다 빼냈다. 범인이 금고를 가져갔을 때는 거의 빈껍데기를 가져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故구하라의 사망 당시에는 간단한 메모 외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바 있다. 친오빠 구호인 씨가 금고를 연 이유는 故구하라 사망 전 오랜 시간 보살펴 온 가사 도우미가 ‘만일을 대비해 유서를 작성해뒀다’는 말을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구호인 씨는 금고 안에서 유서를 찾지 못했다. ‘그알’ 측은 범인이 노린 것이 휴대전화 안에 고인의 뜻이 담겨 있던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가졌다.
한편, 故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을 다룬 이날 방송은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5일 방송된 1402회보다 1.0%p 상승한 기록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