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한승연이 故 구하라와 보낸 행복했던 하루를 회상했다.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CCTV 속 범인의 정체를 추적했다.
이날 한승연은 구하라와의 애칭에 대해 “빼빼말랐다고 해서 ‘빼뽕’, 저는 조그맣다고 해서 ‘쪼뽕’. 우리끼리 그렇게 불렀다. 우리끼리의 장난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구하라가 그룹 카라로 연예계 활동을 했던 당시의 영상이 공개됐다. 카라는 우리나라 여성 가수 최초로 일본 도쿄돔 단독 공연을 진행한 그룹으로,한승연은 도쿄돔 공연에 대해 “너무 신이 났던 날이고, 멤버들 다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 톱3에 꼽히는 순간.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픈 하자마자 티켓이 바로 매진돼서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카라의 해체, 구하라의 사망까지 이어졌다. 구하라는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잠깐 한국에 귀국했던 상황. 특히 구하라는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기도 했기 때문에 사망이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한승연은 인터뷰를 하던 중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보였고, 그는 “되게 스트레스를 받았던 어떤 날에 가까운 바다에서 논 적이 있었다. 그냥 오락 게임하고, 불꽃 왕창 사서 꽂아서 이런 것도 하고. 야구 게임도 하고, 밥 먹는 것도 처음 해봤다. 저는 그날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런 날을 하루 갖고 싶다”면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구하라의 49재 장례 절차가 끝난지 하루 만인, 2020년 1월 14일 오전 12시 15분 한 남성은 구하라의 자택에 있던 개인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을 면식범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으나, 범인은 현재까지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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