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내리는 대구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
전북현대는 22일 오후 6시 대구 DGB파크에서 홈팀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15점의 전북이 11위, 대구(승점 17점)가 10위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이다.
전북은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지난달 27일 부임한 김두현 감독은 아직 1무3패로 승리가 없다. 전북은 19일 코리아컵에서도 김포에게 0-1로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명가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대구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덮쳐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를 앞둔 직전에도 경기장에 계속해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대구 DGB파크의 배수시설이 잘 돼있어 경기 개최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팬들은 저마다 우비를 쓰고 수중전에 대비하고 있다. 대구팬들은 하늘색 우비를 썼고 전북팬들은 초록색 우비로 무장했다.
대구는 3-4-3으로 나왔다. 박용희, 세징야, 정재상이 공격을 맡고 홍철, 박세진, 요시노, 황재원의 중원이다.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의 수비에 골키퍼는 오승훈이다.
전북은 4-2-3-1이다. 박재용 원톱에 이규동, 문선민, 한교원의 2선이다. 이수빈과 이영재가 중원을 맡고 김진수, 이재익, 정태욱, 안현범의 포백이다. 골키퍼는 김정훈이다.
전북은 20일 국가대표출신 미드필더 한국영을 영입하며 허리를 보강했다. 수비력과 노련함이 돋보이는 한국영은 당장 전북 중원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영은 송민규, 티아고와 함께 교체명단에 포함돼 데뷔전 가능성이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