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유로 2024’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우크라이나는 21일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개최된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2-1로 이겼다. 1차전서 루마니아에 0-3 완패를 당한 우크라이나는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슬로바키아는 1차전서 벨기에를 1-0으로 이기는 파란을 연출했지만 연승에 실패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반 17분 슈란츠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9분 샤파렌코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5분 야렘축이 역전골을 넣어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와 3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유로 본선 진출 자체가 기적이다. 우크라이나는 홈경기를 치르지 못해 폴란드 등 제3 중립국에서 유로 예선을 치러 본선에 진출했다.
훈련 여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전쟁 중인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유로 2024에 출전했다.
16강 진출 희망을 밝힌 우크라이나는 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