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의 아티스트’ 권은비가 배우로서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에서는 가수 권은비가 등장한 가운데 ‘워터밤’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권은비는 작년 역주행한 곡 ‘Underwater’를 부르며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무대가 끝나고, 권은비는 ‘더 시즌즈’ 출연하는 게 버킷리스트였다며 “이번 신곡 나올 때 회사에 말씀을 드렸다. 이 프로그램에 나오면 보컬 적인 부분도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꼭 한 번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년 째 라디오 ‘권은비의 영스트리트’를 진행 중인 권은비는 팬들에게 ‘선넘비’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안겼다. 이에 대해 “선을 잘 넘는다고 해서 ‘선넘비’라는 별명이 있다. 라디오에 나오긴 했는데 추석 이행시를 했다. ‘추석 연휴 좀 길게 주세요. 석렬 대통령 님’ 이라고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지코로 준비했다. ‘지코 씨 제가 랩 좀 코치해 드릴까요’”라며 지코의 ‘아무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N행시 센스를 보여주기도.
그런가 하면, 지코는 “작년에 새로운 타이틀이 생겼다. 바로 워터밤 여신. 이렇게 큰 관심과 지대한 사랑을 받을 거라고 예상했나”고 물었다. 이에 권은비는 “일단 예상은 전혀 못했고 저도 솔로로서 서울에서 하는 첫 행사였다. 혼자 무대를 이끌어 나가는데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라고 ‘워터밤’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권은비는 “아무래도 부모님의 반응이지 않았을까 싶다. 일단 아버지께서는 ‘굉장히 프로다웠다’고 하시더라. 근데 어머니께서 외면적으로만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악플도 많아서 그런 부분들이 속상했던 것 같다. 반대로 사랑받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도 공존한 것 같다. 그 무대 후로 처음 장문의 문자를 받아봤다”고 회상했다.
어느덧 데뷔 11년 차 가수라는 권은비는 “일단 2014년에 그룹 ‘예아’ 데뷔했다가 많은 활동을 못하고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게 됐다. 아이즈원으로 2년 6개월 팀 활동을 하고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가 솔로 데뷔 한 지 3년 정도 됐다”고 우여곡절을 겪었던 활동기 시절을 언급했다.
지코는 “마치 선수의 생활을 보는 것 같다. 소회같은 게 있나”라고 물었고, 권은비는 “약간 버티면 되더라. 버티고 버티다 보면 잘 되든 안 되든 언젠가 기회는 오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지코는 “명언이다. 대단하다”며 권은비의 마인드에 감탄했다.
특히 권은비는 올 여름 계획에 대해 “앨범 활동도 하고 페스티벌도 나가고, 조금 있으면 영화도 개봉을 한다”라고 배우로서의 활동을 예고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권은비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지의 최종편 ‘파이널 해킹 게임’에 여주인공 수민 역을 맡아 배우로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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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