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대표팀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잉글랜드는 2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맞붙어 1-1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전반 18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비겼다. 1차전 세르비아를 1-0으로 이긴 잉글랜드는 두 경기 연속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잉글랜드가 여전히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용병술을 의심하는 눈초리가 강하다. 아무리 좋은 선수가 많아도 최적의 조합을 찾지 못하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앨런 시어러, 개리 리네커, 리오 퍼디난드 등 잉글랜드 레전드이자 해설위원들이 하나같이 “기대이하다”, “좋은 멤버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며 잉글랜드를 비판하고 나섰다.
시어러는 “끔찍한 경기력이었다. 선수들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잉글랜드는 너무 게을렀고 공을 점유하지 못했다. 에너지도 없었고 페이스도 떨어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가지 않았다”고 작심 비판했다.
리네커 역시 “시간이 아까운 경기였다. 감독이 케인에게 더 열심히 뛰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퍼디난드는 “선수들이 클럽에서 뛰던 그 선수들이 맞나 싶었다. 심각한 문제다. 용감한 선수도 아무도 없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너무 생각이 많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는 26일 슬로베니아와 3차전을 치른다. 슬로베니아 역시 세르비아에게 극장골을 맞고 1-1로 비겨 2무로 여유가 없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