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 한유라 부부가 한국에서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21일 정형돈 아내 한유라가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 ‘한국에서 첫 캠핑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한유라는 두 딸과 하와이에서 남편 정형돈이 있는 한국으로 귀국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두 딸과 마라탕을 먹으러 간 가운데 유하가 “유주야 우리 많이 등장하면 안돼”라고 했다. 얼굴 가리는 작업이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최대한 얼굴이 안 나오게 조심했다.
이후 한유라, 정형돈 부부가 두 딸과 캠핑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가던 길에 한유라는 개그우먼 심진화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심진화는 변우석에 푹 빠진 근황을 전했다. 특히 심진화는 시사회에서 우연히 변우석을 만났다며 “다른 사람들은 다 사진 찍는데 나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 한 마디도 못했다. 그런 적 처음이다”며 흥분했다.
정형돈이 배우 이름을 물었고 한유라는 변우석이라고 알려주면서 어리다고 했다. 이에 심진화는 “어리지 않다. 나랑 11살 차이 난다. 결혼할 수도 있는 나이였다. 그래서 더 설레는 거다”고 했다. 정형돈은 “걔(변우석)는 얼마나 불편했겠냐”고 했고 한유라는 “옆에 남편이 있는데 무슨 설레냐. 현실가능성이 있어서 설렌다잖아”라며 “원효오빠가 자꾸 부러나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었네”고 했다.
이에 심진화는 “아니야. 그래도 눈치보면서 하고 있다. 눈치 많이 보고 있다. 생일주간이라서 좀 봐주는 것 같다”고 했다. 한유라는 “SNS 선재로 도배하다가 한 번씩 오빠 눈치봐서 오빠 피드 한 번씩 올리는 거 알고 있다. ‘우리 남편, 사랑스러운 남편’이러면서 자기최면 하듯이”라고 했고, 심진화는 민망한 듯 웃었다.
캠핑장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난 후 ‘무한도전’ 다시보기를 한 한유라, 정형돈 부부와 친구들. 한 친구는 정형돈에게 마라도 짜장면이 맛있냐고 물었고 한유라는 “이때 기억난다. 여의도 호텔에서 시작했다. 선택에 따라서 운명이 갈리는 거였다”며 회상했다.
앞서 정형돈, 한유라 부부는 지난달 악플, 각종 억측과 루머에 시달렸다. 정형돈은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 왜? 도대체 왜! 불쌍하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저희 잘 살고 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때도 있고 안좋을때도 있고 세상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다. 너무 걱정않으셔도 된다"라며 각종 억측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유라 역시 “제가 남편과 살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곳이 하와이 인 이유는 100% 남편의 결정이었다”라며 “먼저 남편이 왔다갔다 하기 쉬운 곳, 총기사고가 제일 없는 안전한 미국, 그리고 아이들이 학업스트레스 없이 자연에서 뛰어 놀 수 있는 곳 이정도로 표현하면 될 것 같다. 영어를 잘 못하는 저로서는 동양인들이 많은 하와이로 보내줘서 고마울 따름이기도 했다. 물가가 비싸고 남편을 소위 현금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