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8위인 중국축구에 대해 중국팬들도 자조 섞인 한탄을 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0일 2024년 6월 랭킹을 발표했다. 남자축구에서 한국은 4월보다 한단계 오른 2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17위)과 이란(20위)에 이은 아시아 3위를 유지하며 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1번 포트’를 차지했다. 한국은 라이벌 일본, 이란과 대결을 피하게 됐다.
한국은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했다. 이어 한국은 서울에서 중국을 1-0으로 제압했다.
중국은 태국이 싱가포르를 3-1로 두 골 차로 이겨주는 행운으로 어부지리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국이 중국을 대파했다면 중국의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비록 중국보다 랭킹이 낮지만 동남아 왕자 태국(100위)을 비롯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134위),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116위),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135위)는 저력을 보여줬다.
중국축구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5포트’로 최약체로 분류됐다. 사실상 예선에 올랐지만 월드컵 본선에 갈 가능성은 거의 없는 셈이다.
중국팬들도 한탄을 하고 있다. 팬들은 “솔직히 최종예선에서 중국이 이길 수 있는 팀은 없는 것 같다”, “차라리 2차 예선에서 떨어지는 편이 나았다”, “중국축구는 아시아에서도 변방이다”, “브라질 귀화선수까지 동원했는데 전력이 이게 뭐냐”라며 아쉬움을 토해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