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이윌과 서인국, 안재현의 조합이 12년 만에 다시 성사 된 가운데 안재현이 게이로 오해받았던 과거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케이윌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올 더 웨이(All The Way)’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Prod. 윤상)’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지난 2012년 파격적인 반전 스토리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케이윌의 정규 3집 타이틀곡 '이러지마 제발 (Please Don't...)' 뮤직비디오의 후속편으로, 주인공 서인국과 안재현이 다시 출연해 몰입도를 높였다. 묘한 기류가 두 사람 사이에서 흐르는 모습. 티저 영상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뮤직비디오 본편에는 충격적인 반전 스토리가 담겨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안재현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방송인 홍석천을 게스트로 초대, 과거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두 사람은 영화 '패션왕'(2014)에 함께 출연하며 연을 맺었는데, 안재현은 “형이 저한테 좋아요 눌러 주는 것 자체가 뭔가 인정받는 느낌이었다”라며 “형이 나한테 ‘형은 잘 될 사람을 잘 봐. 자기도 잘 될 건데. 계속 잘 됐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말이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이에 홍석천도 “재현이를 처음 봤을 때 저렇게 도자기 피부를 가지고 있는 애를 너무 오랜만에 본 거다. 지금도 하얗지만 10년 전에는 얼마나 예뻤겠나”며 “반짝반짝 빛나는데 ‘쟤는 뭐야?’ 싶어, 쟤는 연기만 잘하면 진짜 대단하겠다’ 생각했다. 슬쩍 ‘너무 괜찮다. 너 같은 캐릭터 없다’라고 얘기했다”고 회상했다.
이때, 안재현은 "난 모델 할 때 게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홍석천은 "어머 진짜"라고 놀라면서도 "너무 예쁘게 생겼으니까"라고 공감했다. 안재현은 "난 그게 인정받아서 좋았다"며 "게이라는 소문이 안 나면 모델로서 인정 받지 못하는 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석천도 "패션계에서 예쁜 남자 애들 오면 막 주변 분들이 '제 게이 아니야?'라고 한다"며 "왜냐면 여리여리하고 얼굴, 피부 다 하얗고 눈빛이 약간 묘하고 약간 그런 의심을 받을 만 하지"라고 공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인국과 통화연결한 홍석천은 "누가봐도 네가 무조건 남자역할이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심지어 '슈퍼스타 케이'가 아닌' 슈퍼스타 게이'라고 말하며 서인국을 투표했다고 해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
서인국 역시 최근 개인 계정을 통해, 안재현과 밀착 투샷에 대해 "인생연기"라고 소감을 밝혔던 바. 이에 누리꾼들은 "타이밍 제대로된 토크다", "이번 뮤직비디오도 서인국씨와 묘한 기류 흐르던데, 이걸 노렸나", "탑게이 홍석천도 인정한 레전드 뮤비, 2탄 너무 궁금하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케이윌의 타이틀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는 윤상과 김이나 작사가가 의기투합한 노래로, 이별로 인해 오는 아픔을 마음껏 쏟아내는 멜로디와 가사가 공감을 자아낸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