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에이스로 우뚝 선 주드 벨링엄(21)이 팀 동료 아르다 귈러(19)를 극찬했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자마자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버밍엄 시티에서 성장한 벨링엄은 2020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2023년 여름 레알에 입성했다.
1억 1300만 파운드에 레알 유니폼을 입은 벨링엄은 리그 28경기서 19골 6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서 4골 5도움으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라리가 우승과 함께 리그 MVP를 수상한 벨링엄은 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어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함께 발롱도르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이제 벨링엄은 조국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 유로 2024 정상 도전에 나서고 있다.
골든 보이 상을 제정한 마시모 프란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벨링엄이 지난해 12월 한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나보다 조금 더 뛰어난 아르다 귈러라는 환상적인 어린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골드 보이는 스포츠 기자들이 한 해 동안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21세 미만 유럽 유망주 남자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유럽 리그 1부에서 뛰어야 한다. 2003년 시작된 이 상은 2023년 벨링엄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벨링엄은 귈러에 대해 "그는 훈련할 때 놀라운 것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귈러는 지난 여름 튀르키예에서 1700만 파운드(약 299억 원)라는 비교적 헐 값에 데려온 공격수다.
귈러는 시즌 시작부터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막판 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모자랐다. 그럼에도 10경기에 나서 6골을 터뜨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연히 빅클럽들로부터 제안이 넘쳐났다.
일부에서는 임대설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도 그중 한 클럽이다.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귈러가 다음 시즌 자신의 계획 속에 있다고 밝히면서 이적설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귈러는 튀르티예 대표팀에 발탁돼 3-1로 승리한 조지아와 유로 2024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1-1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귈러의 결승골로 튀르키예가 굳히기에 나설 수가 있었다.
'터키 메시'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귈러는 2004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이후 유로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귈러가 골을 넣자 동료들은 물론 빈센초 몬텔라 감독과 스태프들도 함께 기쁨을 표시했다.
과연 벨링엄의 말대로 튀르키예 역대급 공격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귈러가 레알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