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교수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9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한국 수학자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가 등장했다.
허준이 교수는 15분짜리 모래시계로 집중력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허준이 교수는 "내가 집중하는 시간이 좀 짧다. 모래시계는 시간이 흐르는 게 보이니까 이 시간만큼은 집중하자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허준이 교수는 2022년 화제를 모았던 서울대학교 졸업 축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허준이 교수는 "과거의 내 자신에게 해줄 말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써지더라"라며 "누군가에게 베풀었던 친절때문에 내가 잘 살고 있구나 그 친절을 잘 베풀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허준이 교수는 "서로에게 친절하라는 말은 많이 들어도 본인에게 친절한 법은 잘 가르쳐주지 않는 것 같다. 본인에게 가장 큰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허준이 교수는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허준이 교수는 "두 분이 대학원 유학 생활 중에 만나서 결혼을 계획하셨다고 하더라. 근데 하루는 엄청 크게 싸우고 파혼이라고 하고 헤어졌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허준이 교수는 "어머니가 이 사람은 이렇게 화가 날 때 어딜갈까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근데 평소처럼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고 계셨다더라. 그 모습을 보고 어머니가 저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셨다더라. 그리고 나서 내가 생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준이 교수는 "학창시절에 하교시간을 좋아했다. 집이 가까운데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집까지 3시간 걸렸다"라며 "친구 중에 글을 잘 쓰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같이 시를 쓰고 서로 바꿔서 보고 그랬다"라며 남다른 문학 사랑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허준이 교수는 학창시절 건강 상의 이유로 자퇴를 선택한 후에도 친구들 하교할 때 같이 가서 놀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준이 교수는 "수학을 열심히 하는 게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사회적으로는 수학이라는 게 인간이 개발한 가장 정교한 언어이고 후대화 소통할 수 있는 문자의 기능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