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5' 박정은이 아들이 과거 당했던 학대 경험을 토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N '고딩엄빠5'에서는 ‘청소년 부모’ 박정은-박완제가 출연해 과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어린이집 교사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자 가족임을 공개했고, 이후 부부 갈등을 비롯해 가계 경제가 무너진 상황에 대해 상담 및 솔루션을 받았다.
박정은-박완제 부부, 아들, 딸과 함께 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 일찍 일어난 아홉 살 아들은 혼자 냉장고에서 탄산음료에 샌드위치, 과자 등을 꺼내서 폭풍 흡입했다. 이를 본 박미선은 "아침에 혈당이 엄청나게 올라갈 것 같은데"라며 걱정했고, 서장훈도 "이미 아이가 소아비만에 들어갔다"며 식습관을 걱정했다. 이에 엄마는 "아들이 살이 너무 많이 쪘다. 단 기간에 너무 많이 쪘다. 1년에 10kg 정도 체중이 늘었다"고 했다.
아들은 식사를 마친 뒤 등교했고, 박정은은 딸과 놀아주다가 갑자기 딸에게 "누가 맴매하면 어떻게 하라고 그랬지? '하지마세요'라고 말해야지?"라며 '학대 방지 교육'을 시켰다. 이를 본 3MC는 "벌써부터 저런 교육을 시킨다고?"라며 의아해 했다.
박정은은 "아들 찬이가 어릴 때 어린이집을 다녔는데, 그 어린이집에서 교사한테 아동학대를 당했다. 찬이 선생님과 친하게 지냈는데, 그 선생님이 말해줬다. '어떤 아이가 차별을 받는다'고 하더라. '경고라도 주자'하고 찾아가서 CCTV를 봤는데 원래 과자를 안 주고 차별하는 걸로 알고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과자가 문제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국에다 반찬들을 싹 다 넣어서 음식물 쓰레기처럼 잔반을 넣어서 아이한테 먹어보라고 했다. 원래 아동학대가 확인되면 그 아이의 동선을 딴다. 아이가 가는 곳곳마다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본다. 그 동선에 우리 아이가 있었다. 초기 아동이 14명이었고, 300건 넘는 학대가 있었다. 해당 교사가 (징역 1년 2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며 "우리도 그 사건으로 인해 울기도 많이 울고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다"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의 피해자임을 털어놨다.
실제 해당 아동학대 사건은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켰고, 뉴스와 기사로 많이 보도됐다. 충격적인 이야기에 박미선은 "엄청 유명했던 사건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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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딩엄빠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