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다채로운 아홉 감정의 활약으로 극장가를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감정 캐릭터 이외에도 '추억' 할머니부터 '랜스', '블루피'까지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씬스틸러 캐릭터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먼저 '추억' 할머니는 새로운 감정들과 함께 리모델링 된 감정 컨트롤 본부에 나타난 새로운 캐릭터다. 흰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추억' 할머니는 줄이 달린 안경, 한 손에 든 찻잔, 그리고 느린 말투까지 할머니의 특징을 그대로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뜬금없이 나타나 과거의 향수에 젖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유리병에 갇힌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가 만나게 되는 '랜스'와 '블루피'도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빼앗는다.
먼저 '랜스'는 '라일리'가 남몰래 좋아한 비디오 게임 캐릭터로, 카리스마와 강력한 포즈를 취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강력한 공격 기술은 없는 '저주받은 약한 공격력을 가진 전사'다. ‘랜스’는 비디오 게임 캐릭터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클 코멧 캐릭터 감독은 이와 같은 '랜스'에 대해 “과거의 게임 히어로들이 연상되도록 만들어졌다. UV와 텍스처를 제한해 저해상도 게임 비주얼을 구현했고 캐릭터의 가장자리가 모호해 보이도록 구성 트릭을 썼다”고 설명했다. 또 2D 캐릭터 '블루피'는 '라일리'의 과거의 행복과 관련된 캐릭터로, 적재적소에 등장해 웃음을 유발한다. 수딥 랭가스와미 VFX 감독은 “CG와 2D 애니메이션을 통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아주 거대한 프로젝트였다”고 전해 특별한 캐릭터를 탄생시키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을 짐작케 한다.
이와 같은 씬스틸러 캐릭터들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실관람객들은 “‘추억’ 할머니 귀엽고 다 귀엽고”(메가박스, q***), “다양한 캐릭터들 넘 귀엽자나. ‘랜스’ 공격력 최고!”(메가박스, l***), “‘라일리’의 추억의 캐릭터들의 웃음코드도 너무 좋았다. 기분 좋은 영화!”(CGV, m***) 등 열띤 호응을 내비치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인사이드 아웃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