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영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중앙 수비수 보강을 위해 조나단 타 영입을 추진 중"이라면서 "다만 타 영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폴크는 "바이에른 뮌헨이 타를 영입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맞지만 불확실한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며 "타를 데려오기 위해선 기존 센터백 1~2명을 내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해 타 영입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또 4명인 전문 센터백 중 최소 한 명은 다른 팀으로 이적 혹은 임대를 시켜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뮌헨이 뱅상 콤파니 감독을 영입한 뒤 기존 수비수들을 지키려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독일 TZ는 최근 "타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 그 대가로 현재 팀의 센터백 중 한 명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며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머물기를 원한다. 더 리흐트 또한 뮌헨에서 미래를 보고 있다"고 했다.
콤파니는 지난 시즌 주전 센터백에서 4옵션으로 순식간에 밀린 다요 우파메카노를 지키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과 타 모두 같은 의견이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누는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 센터백 타에게 첼시보다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으며 그와 계약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그들은 그를 최우선 목표 중 하나로 간주한다"며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타와 뮌헨은 진지한 움직임을 보이려 한다"며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의 센터백 타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는 레버쿠젠 주장이자 스리백의 중간 센터백으로 경기에 주로 나서며 레버쿠젠의 수비를 이끌었다.
타의 활약이 더해진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4경기서 24실점만 허용했다. 결국 레버쿠젠은 120년 만의 리그 우승이자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레버쿠젠은 이탈리아 아탈란타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이번 시즌 공식전 51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1960년대 포르투갈 벤피카가 기록한 48경기 무패 행진 기록을 갈아 치웠다.
타는 194cm의 장신 수비수로 공중볼 경합이 뛰어나다. 또 김민재처럼 장신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다. 김민재와 타가 비슷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콤파니 감독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타의 입단 여부로 인해 김민재 거취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가 8월 초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한국 투어까지는 바이에른 뮌헨에 적을 둘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이동할 가능성을 제외할 수 없게 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