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라베했어’ 전현무가 1:1 게임에서 권은비에게 우승을 거두었다.
18일 방영한 MBC every1 ‘나 오늘 라베했어’(이하 ‘라베했어’)에서는 무토끼, 무쪽이라고 불리던 전현무가 일취월장한 실력을 연습으로 증명해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연습량을 현저히 늘렸다. 멤버들은 “연습의 차이가 점점 날 거다”라고 초반부터 지적했던 것이 나타났던 것. 첫 파에서 잘 쳤다고 칭찬을 받았던 권은비는 내내 졌고 지난회 명랑스쿨 개교 이래 처음으로 첫파에 성공했다.
김국진은 “은비하고 현무하고 차이가 많이 난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전현무는 “권은비한테 지니까 맨탈이 흔들린다”라면서 “나는 솔직히 권은비한테 질 줄 몰랐다”라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습에 매진했다. 달라진 모습을 확인해야 했다. 그래서 골프 선배인 김광규를 불렀다.
김광규는 “너 정도는 내가 레슨해 줄 수 있지”라며 거들먹거렸으나 전현무의 “그건 좀 오바다. 그냥 내기나 하자”라는 말을 듣고 “미친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현무는 “형이 먼저 해라. 형을 어깨너머로 따라 배우면서 내기를 하는 거다”라며 나름 배우려는 의지로 김광규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광규는 “진 사람이 게임비 내고, 점심값 쏘고, 굴욕 사진을 영상으로 찍는 거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오늘 나한테 지면 골프 접어라. 그거는 골프를 치면 안 된다”라는 말로 김광규를 도발했다.
그러나 김광규는 “오른쪽으로 팔이 더 많이 가면 왼쪽을 보고 치는 거다”라며 팁을 전수했고, 이는 전현무의 티샷을 길게 만들었다. 김광규는 흐뭇해하다가 “괜히 얘기해줬다”라며 절규했다. 왜냐하면 게임 내기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전현무는 우승을 거두었다.
이날 골프는 중간고사였다. 김국진은 “100일 중 50일이 왔다. 중간고사를 볼 거다"라면서 “멀리건 없고, 오늘은 1 대 1 대결이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자정이랑 아침 7시에 연습했다"라면서 “졸린데 뺨을 쳐 가면서, 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늘 연습 벌레인 권은비는 “궁금한 게 있다. 드라이버로만 할 때 오른쪽으로 가는데 몸을 왼쪽으로 돌리는 게 아니냐”라며 드디어 자신만의 궁금증을 만들어 내 김국진을 감격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벙커샷을 배우며 성장해 나갔다. 전현무는 “스크린 골프만 치면 안 될 거 같다. 나와서 보니 다르다”라며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다. 문정현 프로는 “그래도 연습을 하니까 스윙에서 달라졌다”라며 전현무를 칭찬했다.
결국 우승한 건 전현무였다. 전현무는 “연습을 해도 안 늘 거라고 생각하고 나태했다. 맹훈련, 자정이 넘도록 연습을 했는데, 정말 이런 결과를 생각지 않았고 오늘 게임에서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게 뭔지 알 수 있어서 그게 보람찼다”라면서 “오늘 승부는 중요치 않았다. 1등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유머를 잃지 않았다.
한편 권은비는 마지막 게임 내기 결과에 따라 골프백을 메고 클럽하우스까지 걸어와야 하는 굴욕에도 지지 않는 투지를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나 오늘 라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