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여러 가지 가인적 주제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최고참이고 되고 나서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제외하곤 방을 써본 사람이 없다고 털어놨다.
메시는 지난 15일 미국 메릴랜드주 랜드로버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원맨쇼' 속 아르헨티나를 4-1 승리로 이끌었다. 메시의 첫 골은 팀이 0-1로 끌러가던 전반 12분에 나왔다. 그는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받아낸 뒤 비어있는 골문으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추가골을 넣었다.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내보냈다. 득점이 나왔고, 아르헨티나는 2-1로 앞서나갔다. 이번엔 메시가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1분 좁은 수비 밀집 지역을 뚫어낸 아르헨티나. 박스 오른쪽 부근에 있던 메시가 문전 가운데 서 있던 마르티네스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다. 마르티네스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메시의 발끝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그는 후반 32분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쐐기골을 작렬했다. 4-1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21일 캐나다와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1년 브라질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28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이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현 축구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만약 다시 한 번 코파 아메리카를 들어 올린다면 메이저 대회 3연패의 위엄을 달성하는 것이다.
축구의 신이라고 하지만 메시도 어느덧 대표팀 은퇴가 다가온 상황. 그는 대표팀서 최고참이 된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메시는 유튜브 '올 레디'에 나와서 "사실 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아구에로와 함께 계속 방을 썼다"고 입을 열었다.
실제로 아구에로와 메시는 유소년 대표팀부터 친하게 지낸 절친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대표팀에서는 항상 같이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아구에로의 은퇴 이후. 메시는 절친 아구에로를 잃고 나서 방을 쓸 사람이 사라진 것이다.
메시는 "아구에로가 은퇴하고 나서 계속 혼자 자고 있다. 나는 한 번도 다른 룸테이트와 지낸 적이 없었다"라면서 "가끔은 아구에로와 함께 방을 쓰던 생활이 그립다. 그렇지만 그가 없는 이 상황도 적응하고 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