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노리는 英 매체의 한탄, "SON만 있으면 케인 날아다닐건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6.18 19: 04

"SON만 있어도 날아다닐건데".
잉글랜드 대표팀은 17일 오전 4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따낸 잉글랜드는 같은 조의 덴마크-슬로베니아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을 나눠가지면서 1위로 올라섰다. 세르비아는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필 포든-주드 벨링엄-부카요 사카가 공격 2선에 섰다. 데클란 라이스-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을 보호했고 키어런 트리피어-마크 게히-존 스톤스-카일 워커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선제골은 전반 13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워커가 전방에 있던 사카에게 패스했다. 사카는 그대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굴절된 공은 박스 안의 벨링엄에게 향했다. 벨링엄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잉글랜드가 기록한 유일할 유효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전반전은 잉글랜드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32분 오른쪽에서 재러드 보웬이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문장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가 쳐낸 뒤 골대를 때리고 나갔다. 후반전 나온 번뜩이는 장면은 이 장면 하나 뿐이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추가 골 없이 잉글랜드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잉글랜드는 전체 슈팅을 5회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명성에 한참 모자라는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영국 'BBC'와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세르비아는 강팀이다. 우린 조금 고생했지만, 무실점 승리로 좋은 경험을 만들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던 승리다. 난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특히 전반전에는 공을 아주 잘 다뤘다. 후반전엔 우리가 필요했던 만큼 공을 소유하지 못했지만, 승리를 거두면서 좋은 출발을 만드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단 주포 케인의 부진은 우려되는 부분. 영국 '풋볼 365'는 "케인은 잘하는 팀에서 반드시 골을 넣는 선수 같지만 자신만의 지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직전 경기서 케인은 제대로 공을 잡지 못했다. 그는 내려와서 플레이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풋볼 365는 "케인의 활약을 위해서 조정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풀백의 변화나 공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라면서 "포든 역시 제 자리서 활용해야 한다. 잉글랜드에 좋은 공격수들이 많지만 케인의 파트너를 아직 찾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가장 아쉬운 것은 손흥민이 잉글랜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만약 손흥민이 잉글랜드에 있다면 케인은 매우 잘했을 것이다"라면서 "그럼에도 포든, 사카, 벨링엄 등이 있는데 케인을 살리지 못한다면 감독의 전술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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