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따로 또 같이 노선을 걷는다. 개인 활동은 멤버 각각 하면서 그룹으로서는 시너지를 내겠다는 각오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 둥지를 찾았다. 18일 더블랙레이블 측은 “오랜 시간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로서 호흡을 맞춰온 테디 프로듀서와 로제가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랙핑크 네 멤버의 새 둥지가 모두 정해졌다. 로제가 더블랙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독립 레이블을 세우지 않은 가운데 제니는 ‘오드 아틀리에’, 지수는 ‘블리수’, 리사는 ‘라우드’를 세우며 독자 행보에 나섰다.
독립 레이블을 세운 블랙핑크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먼저 제니는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출연에 이어 tvN 예능 ‘아파트 404’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고정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지코의 10주년 기념 신곡 ‘SPOT!’ 피처링에 참여하며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리사는 지난 4월 미국 소니뮤직 산하 RCA 레코드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활동에 나섰으며, HBO 오리지널 시리즈 ‘더 화이트 로투스’ 시즌3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나선다. 특히 최근에는 SNS와 공식 사이트를 통해 ‘티저’, ‘커밍순’ 문구를 남기며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
지수는 연기 방면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설강화:snowdrop’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지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쿠팡플레이 드라마 ‘인플루엔자’ 출연을 확정 지었다.
블랙핑크 멤버 중 가장 마지막으로 새 둥지를 찾은 로제는 새로운 음악을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랙레이블 측은 “로제가 앞으로 글로벌 음반사와 함께 전 세계에서 음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으로도 로제가 더욱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독자 행보에 나선 블랙핑크지만 완전체로는 함께 하며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해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 개인 활동을 제외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활발한 개인 활동에 이어 단체 활동까지, 따로 또 같이 노선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디지털 싱글 ‘SQUARE ONE’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Shut Down’, ‘Pink Venom’,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불장난’, ‘Lovesick Girls’, ‘Forever Young’,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휘파람’, ‘붐바야’, ‘STAY’ 등의 히트곡을 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