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6차 공판이 오늘(18일) 진행된다.
1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제25-1형사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유아인과 지인 최 모 씨에 대해 여섯번째 공판 기일을 연다.
이날 진행되는 6차 공판에서는 지난 5차 공판에 불출석한 유아인에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해 준 의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공범인 최 씨 등 지인 4명과 함께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측은 그동안 진행된 공판에서 대마와 프로포폴 투약 혐의는 인정했으나,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등의 혐의는 모두 부인했다.
지난 5차 공판에서는 유아인에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해준 의사에 대한 심문이 이뤄졌다. 증인으로 출석한 의사 A씨는 유아인이 공황 증상 치료를 위해 내원한 2021년경 이미 만성적인 우울감과 공황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유아인이 오랜만에 내원한 날, 사망 충동이 늘었더라. 특히 ‘안절부절 못 하겠다’, ‘불안하다’, ‘집중이 안 된다’, ‘산만하다’라고 말해서 차트에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그런 증상 때문에 불안을 조절하는 약을 처방했다. (유아인이) 드라마 현장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아인은 이날 역시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같다. 매번 긴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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