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40대 초반에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17일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거 실화? 짠한형에 이정제다이가 나왔다고? 수갑차고(?) 역대급 잘생김 흘리고 간 이정재 님과 함께합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정재는 “동엽이 형과 닮았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냐?”라는 질문에 “많이 들었다. 어렸을 땐 많이 비슷하다”라고 쿨하게 답변했다.
이정재는 “제가 마흔 완전 초반이 되었을 때 일적으로 2차 성장? ‘이제 슬로 다운으로 접어드는 건가’ 생각했다. 오히려 이렇게 좋은 캐릭터를 맡아서 조금 더 성장해 가는 모습이 보였다”라며 탄탄대로인 커리어에도 나름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집 앞에 백반집 가서 가끔 식사하는데 사장님이 ‘이정재 씨 나랑 나이가 비슷한데 다시 잘 되는 모습 보니까 너무 힘을 받아요’ 하시는데 이정재가 조금씩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시는지 너무 응원한다는 것이다. 거기서 눈이 번쩍 뜨였다. 여기서 조금 더 해야겠구나”라며 다시 한번 연기 인생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던 계기를 털어놨다.
이정재는 “20대 때는 유명해져서 ‘이게 당연한 건가’ 생각할 때가 있었다. 후회와 반성도 있다 보니 많이 바뀌는 것 같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은 이정재에게 출연료에 따라 연기 톤 조절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너스레를 떨었고 이정재는 “출연료나 역할의 비중 이거는 한 40대 초반에서부터는 생각을 안 하게 되었다”라고 연기 철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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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