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골프 국가대표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의 대전 집이 경매 시장에 나온 사실이 전해졌다.
여성동아는 15일 박세리 소유의 대전 유성구 부동산에 대해 법원이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경매 물건은 1785㎡ 규모의 대지와 해당 대지에 건축된 주택과 차고, 업무시설 등이다. 해당 건축물에는 박세리 부모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경매 물건은 그 바로 옆에 위치한 539.4㎡ 규모의 대지와 4층 건물이다. 4층 건물은 박세리 명의로 2019년 신축했다. 박세리는 2022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대전 집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전현무, 박나래, 기안 84 등이 이 집을 방문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박세리 하우스의 규모에 감탄했다. 또 박세리는 집 인테리어와 설계에 직접 참여했음을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 집은 박세리와 박세리 부친이 절반씩 지분을 공동 확보했지만 2016년 박세리 부친의 약 13억 원의 채무 관계로 인해 법원 경매에 넘어갔다. 당시 감정가격은 토지와 건물을 통틀어 36억 9584만 원이었다. 경매는 4개월 만인 2017년 7월 취하됐는데 이때 박세리는 부친 지분 전체를 사들였다.
그러나 또 다른 채권자가 나타나면서 2020년 11월 다시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박세리가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고 인용돼 잠시 소강상태지만 박세리와 채권자는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를 비롯한 복잡한 소송을 진행 중으로 소송 결과에 따라 박세리 부동산에 대한 경매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세리는 최근 부친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 최근 박세리희망재단이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한다며 사업참가의향서를 작성했다는 소식이 불거졌다. 이 밖에도 박세리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광고 등이 확인된 바. 박세리희망재단에 따르면 이는 박준철 씨가 박세리희망재단 명의의 문서, 인장 등을 위조해 작성 및 체결한 것이다. 이에 박세리희망재단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고 해당 사안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세리는 부친의 논란과 별개로 방송 활동을 전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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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