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윤소정이 사망 7주기를 맞았다.
고 윤소정은 지난 2017년 6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당시 고인은 감기가 악화돼 폐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중 갑작스럽게 패혈증 발병으로 사망하게 됐다.
그리고 그해 6월 20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고인으 동료, 후배 배우와 연극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연극인장 영결식이 엄수됐다. 배우 길해연이 조사를, 손숙이 추도사를 낭독했으며, 명계남과 윤석화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 유소정은 1961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후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이별 그리고 사랑’, ‘일과 사랑’을 시작으로 영화 ‘하루’, ‘왕의 남자’, 유작이 된 ‘엽기적인 그녀’ 등에 출연했다.
영화 ‘올가미’에서는 아들에게 집착하는 소름끼치는 시어머니 캐릭터로 열연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작품과 캐릭터는 여전히 회자될 정도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산불’, ‘졸업’, ‘잘자요 엄마’ 등 연극 무대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 해에는 ‘어머니, 아버지’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었다. 연극에 대한 사랑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던 고 윤소정은 이해랑 연극상,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고 윤소정의 남편인 배우 오현경도 지난 3월 영면에 들었다. /seon@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