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약 20년 만에 리즈시절 비주얼과 무대로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기고 있다.
15일, 이효리가 개인 계정을 통해 "리프트 쭈구리. 오랜만^^. 악뮤 고마워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효리는 마치 2003년 '텐미닛' 시절로 돌아간 듯, 여전한 독보적인 섹시 비주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 강렬한 레드콘셉트의 의상도 찰떡 소화했다.
특히 무대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레전드 시절의 이효리를 봤다는 반응. 다시 그때로 돌아간 듯 타임머신을 탄 분위기가 됐다.
앞서 이효리는 박명수 채널에 출연, 쉰이 넘어도 대학교 행사에 초대된다는 박명수는, 이효리도 그렇지 않은지 물었다. 이효리의 과거 무대행사를 보고 싶다는 것.
이에 이효리는 "오라고 한다. 그런데 솔직히 다 너무 옛날 노래라 뭐하더라"라며 "요새 다시 ‘텐미닛’이 인기있다고 해서 나오라고 하더라"라며 오히려 자신의 인기에 의아함을 표했다. 이유를 묻는 박명수에게 "왜 갑자기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답했을 정도.
실제 이효리의 '텐미닛' 영상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며 일명 '떡상' 영상으로 꼽히고 있다. 과거 이효리의 스타성이 현재에도 이어지는 것. 박명수는 이효리의 불멸의 히트곡 '텐미닛'에 대해 "그 노래 자체가 지금 들어도 좋다"라며 수긍했다. 이에 이효리 역시 "노래는 좋지"라며 인정,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명수는 포기하지 않고 "요새 버전으로 리메이크 생각은 없냐"며 텐미닛 시절 이효리 소환을 응원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효리는 "사람들이 '텐미닛'이 갑자기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으니까 '이제 본인 등판하세요'라고 하는데 내가 옛날 같지가 않은데 어떻게 나가냐"며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옛날 모습을 기대하는데 나는 이제 배가 쭈글쭈글한데 어떻게 크롭탑을 입냐"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말한 것도 잠시. 이효리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다시 레전드 디바로 돌아온 이효리의 무대가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기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