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감독 선임도 수원삼성의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수원은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에서 홈팀 경남FC와 0-0으로 비겼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최근 8경기서 3무5패로 승리가 없는 수원(6승3무7패, 승점 21점)은 4위다. 경남(4승4무8패, 승점 16점)은 최근 7경기 1승1무5패의 부진으로 12위다.
창단 후 처음 K리그2로 강등된 수원은 ‘한 시즌 만에 승격하겠다’는 약속이 무색할 정도로 2부리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원은 5월 가진 5경기서 전패를 당했다. 그것도 K리그2에서 중하위권 팀들에게 졌다.
결국 구단 레전드 염기훈 감독이 자진으로 물러났다. 수원은 고민 끝에 지난달 31일 변성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극약처방도 당장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변 감독은 첫 경기 부산과 1-1로 비긴 뒤 경남전에서도 0-0으로 비겨 아직 승리가 없다.
아쉬운 장면은 있었다. 전반 33분 고동민의 패스미스를 뮬리치가 낚아챘다. 김보경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뮬리치고 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변 감독이 데뷔승을 날린 순간이었다.
경남은 전반전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심기일전한 경남이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두 팀은 추가시간까지 한 골도 뽑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수원은 22일 홈경기에서 성남을 맞는다. 첫 홈경기를 갖는 변성환 감독이 데뷔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