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히트곡 '텐미닛'이 다시 호응받는 인기에 선을 그었다.
14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이효리에 대해 '톱스타'라는 벽을 느끼며 어려워 했지만, 정작 이효리는 박명수에게 친근감을 느꼈다. 그는 박명수가 '할명수'를 비롯해 유튜브 콘텐츠에서 활약 중인 점을 언급하며 "요새 방송이 워낙 없으니까 '이제는 오빠들 괜찮나' 걱정하면서 봐도 유튜브에서 다 너무 잘 하고 있더라"라며 안도한 바를 밝혔다.
이에 박명수도 용기를 얻어 "53세에 대학교 행사에서 파티하는 사람 없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이효리에게 "대학교 행사 같은 데에서 오라고 안 하냐"라며 이효리 역시 과거와 같이 행사 무대에서 보고 싶은 바를 털어놨다.
이효리는 "오라고 한다. 그런데 솔직히 다 너무 옛날 노래라 뭐하더라"라며 멋쩍어 했다. 그는 "요새 다시 ‘텐미닛’이 인기있다고 해서 나오라고 하더라"라며 오히려 자신의 인기에 의아함을 표했다. 이유를 묻는 박명수에게 "왜 갑자기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답했을 정도.
박명수는 이효리의 불멸의 히트곡 '텐미닛'에 대해 "그 노래 자체가 지금 들어도 좋다"라며 수긍했다. 이에 이효리 역시 "노래는 좋지"라며 인정했다. 이에 박명수는 "요새 버전으로 리메이크 생각은 없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이효리는 스스로에게 냉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텐미닛'이 갑자기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으니까 '이제 본인 등판하세요'라고 하는데 내가 옛날 같지가 않은데 어떻게 나가냐. 사람들은 옛날 모습을 기대하는데 나는 이제 배가 쭈글쭈글한데 어떻게 크롭탑을 입냐"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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