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솔로지옥3’ 출신 농구 선수 이관희가 엔터테인먼트 소속사가 생겼다. 제2의 덱스로 불렸던 그가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스포테인먼트 본부이엔티는 14일 이관희를 영입한 소식을 전했다. 관계자는 "현역 선수로서의 실력과 훈훈한 외모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본부이엔티의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역량을 발휘해 방송은 물론, 스포츠선수로서의 활약도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88년생인 이관희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1년 서울 삼성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2021년부터 창원 LG에서 주장을 맡아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 54경기를 출전해 평균 9.3점, 1.9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재 이관희는 원주 DB 프로미로 이적,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솔로지옥3’에서 맹활약했다. 이관희는 농구 코트에서도 래퍼 빈지노를 닮은 비주얼, 190cm의 큰 키, 다부진 체격, 화끈한 플레이로 수많은 여성 팬을 거느린 스타다. ‘솔로지옥3’에서도 거침없는 입담과 매력으로 여성 출연자들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일찌감치 ‘제2의 덱스’로 손꼽혔다. ‘솔로지옥3’ 제작발표회 당시 연출을 맡은 김재원 PD는 “이관희는 현역 농구 선수로 뛰고 있는데 카메라 앞에서 저렇게까지 솔직한 사람을 처음 봤다.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려고 했다면 좀 더 포장했을 텐데 저렇게까지 솔직하게? 시즌 통틀어 솔직함과 자신감은 1등”이라고 자신했던 바다.
사실 이관희는 이미 예능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있다. 지난 2019년 1월 전파를 탄 SBS '런닝맨’ 신년특집 '비밀사수 레이스’에 게스트로 나온 그는 “전소민 씨는 생기발랄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며 사심을 고백했다. 김종국은 "전소민이 지금 남자친구를 찾고 있다"고 했고 전소민은 못 이기는 척 이관희 선수 옆에 서는 등 러브라인을 만들었다.
그랬던 이관희가 본부이엔티에 새 둥지를 틀고 본격 방송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추성훈, 김동현, 박태환, 모태범, 정대세 등 스포테이너들이 즐비하고 황광희, 아유미 등 예능 특화 방송인들이 있는 만큼 이관희도 자신의 끼를 농구 코트 밖에서도 마음껏 뿜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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