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부캐' 차은수에 대해 언급하며 에스파 윈터의 인품을 극찬했다.
14일 오전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약칭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데이터 전문가 패널 전민기와 부캐릭터 '차은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얼굴천재' 차은수는 박명수가 실제 '얼굴 천재'로 불리는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를 따라 만든 부캐릭터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 콘셉트로 최근 에스파 멤버 윈터와 웹드라마까지 찍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박명수는 "솔직히 에스파가 이거 안 해도 된다. 그런데 후일담을 드리면 재미있게 찍는 거라 부담 없이 해야하는데 자기 돈을 들여서라도 하겠다고 하더라. 연기가 맘에 안 든다고. 그럴 정도로 열정이 있고 의리가 있다"라며 윈터의 인품을 극찬했다. 이어 그는 "윈터는 예쁘기도 하지만 사람이 됐다. 여태까지 알고 있던 아이돌이 아니"라며 감탄했다.
방송 말미 그는 차은수의 모티브가 된 차은우에 대해 언급하며 "정말 조각이다. 얼굴 붕대 감고 다니지 않을까 싶다. 얼굴에 스크래치 나면 안 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키워드로 '뼈말라'가 등장했다. 최근 10대,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몸매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는 것. 이들은 거식증에 걸리기를 희망하면서 치료를 거부하고 과도한 다이어트로 극단적인 저체중을 희망해 문제시 됐다.
딸 한 명을 둔 아빠이기도 한 박명수는 "이거 진짜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 따라하면 안 된다. 건강하고 예뻐야 한다. 예쁘고 몸 아프면 무슨 의미가 있냐. 건강이 최고다"라며 걱정했다.
이에 전민기는 국내 섭식장애 환자수에 대해 "2022년에 1만 2714명으로 4년 만에 50%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10대 이하 여성 환자 7배 증가했다. 신체 정신 발달에 악영향 주니까 멈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명수 역시 "사람은 개개인마다 성장 속도가 다 다르다. 잘 먹어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잘 먹어야 한다"라며 걱정했고, '44사이즈도 살 쪘다고 하더라'라는 청취자들의 반응에 경악하며 "장난으로 접근할 때가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심지어 박명수는 '부캐릭터' 차은수를 언급하며 "차은수 씨 팬들을 투쁠이들이라고 하는데 투쁠이들은 그렇게 살 빼면 안 된다"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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