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드디어 미국 현지에서 데뷔한다. 'K-팝 시스템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할 이들 첫걸음에 음악팬을 비롯한 업계의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KATSEYE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정예 멤버 다니엘라(미국)∙라라(미국)∙마농(스위스)·메간(미국)·소피아(필리핀)·윤채(한국) 6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3일(이하 현지시각)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팀 로고 트레일러 영상을 게재하고 데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띠는 6갈래의 보석 형상과 보석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구체의 신비로운 빛이 팀의 정체성을 암시한다. 특히 영상 말미, 'JUN 28 12AM ET'라는 일정이 새겨졌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KATSEYE의 첫 싱글이 미국 동부시 기준 6월 28일 0시(한국시간 오후 1시) 발매된다. 이들의 두 번째 싱글과 EP 또한 오는 7, 8월에 각각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ATSEYE가 그간 준비한 모든 것을 팬 여러분께 보여드리며 새로운 여정을 함께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KATSEYE는 주류 팝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데뷔해 활동하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첫 걸그룹이다. 여섯 멤버는 90일간의 오디션 과정에서 댄스, 보컬, 팀워크, 콘셉트 소화력, 예술성 등을 평가하는 미션을 치르며 글로벌 팝스타로서 준비된 역량을 뽐냈다.
전 세계 각국 팬들의 응원이 이미 상당하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방영 당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 내 이들 커뮤니티에는 220여 국가/지역 팬들이 가입해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현재 KATSEYE 팬 커뮤니티 가입자 수는 30만 명에 육박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드림아카데미' 라이브 피날레(Live Finale)에서 KATSEYE를 향해 "새로운 시대와 세대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전 세계 젊은 층에게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국 그래미닷컴은 올해 초 발표한 '2024년 주목해야 할 K-팝 신인 11팀(11 Rookie K-Pop Acts To Know In 2024)' 명단에 이들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