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32세가 된다. 벤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없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알바로 모라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주전 공격수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모라타는 1992년생 스페인 국적 스트라이커로 지난 200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헤타페 CF,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거쳤고 2010년 12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아 앙헬 디 마리아와 교체돼 레알 1군 팀에 데뷔했다.
모라타는 190cm의 큰 키를 가진 스트라이커로 수비 라인을 뚫어내는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박스 안 침투와 헤더가 모두 되는 만능 스트라이커다. 다만, 결정력은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매체는 "모라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에 불을 지켰다. 만 31세가 된 모라타는 시즌 후반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것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반전 종료 전 교체된 것에 큰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알렸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세루 기라시, 알렉산더 쇠를로트, 훌리안 알바레스 등 다양한 공격수 영입설이 돌고 있으며 현재 아르템 도우비크와 협상을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모라타는 유벤투스 복귀설이 돌고 있지만, 유벤투스의 우선순위는 모라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와 인터뷰를 진행한 모라타는 "분명히 말하겠다. 구단과 이야기하지 않았다. 구단이 8명의 공격수를 원한다면, 난 클럽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신중히 입을 열었다.
그는 "난 우선순위로 뛰지 않으면서 구단에 머물 수 없다. 난 이제 만 31세가 됐고 10월에 32세가 된다. 벤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모라타는 시즌 초반 훌륭한 폼을 보여줬지만, 점차 주전 자리에서 멀어졌다. 시즌 21골 5도움은 훌륭한 기록이지만, 그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중요한 순간을 맞았을 때마다 부진했다. 팀에 큰 타격을 줬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