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할 것."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32, 토트넘)이 지난 11일 중국과 A매치(1-0 한국 승) 후 했던 발언을 주목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는 계속해서 북런던 클럽(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최근 발언에 집중한 풋볼런던이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1-0 승)에서 풀타임 소화한 뒤 자신을 둘러싼 숱한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여기에 1년 계약 연장 옵션도 추가로 발동시킬 수 있다. 아직 재계약 관련 소식은 없다. 올 시즌 후 그를 두고 재계약 체결 여부 관련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할 것이라는 지난달 디 애슬레틱의 보도가 있었다. 이는 '에이스' 대우가 아니란 논란을 낳았고, 토트넘이 비난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영국의 팀토크는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라는 충격 주장을 펼쳤다. 손흥민의 페네르바체행 가능성이 순식간에 피어올랐다.
그러나 의미 없는 소문이었다. 지난 5일 튀르키예 스포르트 디지탈레에 의하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의 페네르바체행 소문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도 꾸준히 받고 있는 손흥민이다. 그러나 그는 이미 지난해 직접 사우디는 가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중국 전 후 "아직 정확하게 이야기 드릴 것이 없다.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 (그래서 계약, 이적설에 대한 소문이) 불편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다. 토트넘에 무언가를 안기고 싶다라는 걸 숨기지 않고 항상 말해왔다. 제 자신과 또 팬분들과 한 약속이 있기에 그걸 지키고 싶다. 아직까진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 그걸로 인해서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 것보다는 제가 해야할 것들을 하는 게 선수로서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인터뷰 직전 디 애슬래틱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가능성 보도와 반대되는 보도도 나오기도 했다.
지난 8일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현재 불거지는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는 말을 전하면서 오히려 토트넘과 장기계약 가능성을 끄집어냈다.
매체는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맺어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미 9년을 북런던에서 보냈다. 남은 선수 생활도 이곳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 15년을 채운다면 아주 놀라운 일이 될 것"이며 손흥민이 6년 더 팀에 머물 수 있단 것을 시사했다.
손흥민의 최근 인터뷰를 접한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 동안 몸담고 있는 동안 아직 어떤 우승컵도 손에 넣지 못했다. 나중에 클럽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전 변화를 확실히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우승컵을 안기기 위해 앞으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