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1) 감독이 자국 국가대표팀이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우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유럽 월드컵이라 할 수 있는 유로 2024는 오는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국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로 개막한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다음 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이끌게 되는 무리뉴 감독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유로 2024 중계를 맞은 우승팀을 예상해달라는 요청에 자신의 조국인 "포르투갈"이라고 대답했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를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펠릭스(25, 바르셀로나), 디오구 조타(28, 리버풀), 하파엘 레알(25, AC 밀란), 후벵 네베스(27 알 힐랄), 비티냐(24, 파리 생제르맹) 등 스타가 즐비하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6년 프랑스 대회서 정상에 오른 후 8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바로 전 대회(유로 2020) 때는 16강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과 결승에서 만날 상대로 잉글랜드를 꼽았다. 잉글랜드 역시 우승 후보 중 하나지만 아직 유로 우승 트로피는 없다. 전 대회서 거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결승까지 올랐으나 이탈리아와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서프라이즈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 팀에 대해서는 "포르투갈, 잉글랜드,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팀"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꼽은 3개 팀 외에 비슷한 전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
득점왕인 '골든 부트'는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을 꼽았고 대회 최고 선수는 역시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1, 레알 마드리드)이라고 거침 없이 답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첫 시즌임에도 32경기서 36골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했고 총 45경기서 44골을 넣어 세계 최고 골잡이임을 증명했다.
벨링엄은 레알 첫 시즌에 팀 에이스로 등극했다. 벨링엄은 리그 28경기서 19골 6도움을 올렸다. 총 42경기서 23골 13도움을 기록한 벨링엄은 레알의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벨링엄에 대해 "그가 잉글랜드를 이끌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그의 책임은 아니다"면서 "그가 부담을 감당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우리는 벨링엄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에게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이번 대회서 우승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당연히 벨링엄은 훌륭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이고 팀 전체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를 묻는 질문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라고 밝혀 유럽 외 지역 선수의 이름을 말하기도 했다.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인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코파 아메리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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