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보인다' 보스턴, '돈치치 퇴장' 댈러스 잡고 파이널 3연승...18번째 우승까지 -1승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6.13 13: 46

3-0, 스윕 직전이다. 보스턴 셀틱스가 미국프로농구(NBA) 18번째 정상 등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보스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파이널(7전 4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6-99로 꺾었다.
이날 보스턴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왼쪽 다리 힘줄 부상으로 빠졌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 전반을 50-51로 끌려가긴 했지만, 3쿼터 들어 3점쇼를 펼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제일런 브라운과 즈루 홀리데이가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85-70을 만들었다. 제이슨 테이텀도 득점을 보탰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마지막 쿼터 반격에 나섰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빠르게 작전 타임을 외쳤고, 맹추격을 시작했다. PJ 워싱턴과 카이리 어빙의 득점으로 90-9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댈러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 돈치치의 퇴장으로 동력을 잃었다. 그는 브라운의 돌파를 막으려다가 6번째 반칙을 저지르고 말았다. 비디오 판독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에이스가 코트에서 사라진 댈러스는 보스턴과 싸움이 되지 않았다.
보스턴은 93-92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진 않았다. 종료 22초 전 데릭 화이트가 자유투 득점으로 104-98을 만들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경기는 그렇게 보스턴의 106-99 승리로 막을 내렸다.
테이텀이 31점을 쓸어담았고, 브라운도 30점을 터트렸다. 특히 브라운은 후반에 점수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화이트도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드러내며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댈러스는 어빙이 35점으로 펄펄 날았으나 지원이 부족했다. 돈치치가 2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야투율이 높진 않았다. 게다가 승부처에서 퇴장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번 승리로 보스턴은 시리즈 3승 0패를 기록하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도 이기면 NBA 역대 최다인 통산 18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NBA 역사상 7전 4승제에서 리버스 스윕이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댈러스가 우승하기 위해선 최초 역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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