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류수영이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요리에 대한 관심사를 밝혔다.
12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미 스탠포드에서 요리 강의를 한 류수영, 그리고 20년 만에 뭉친 7공주가 등장했다.
7공주가 20년 만에 뭉쳤다. 박유림, 황세희, 권고은이 등장했다. 여전히 팬클럽이 존재한 이들. 이들은 팬들을 향해 한마디를 남겼다. 황세희는 “언니 오빠들! 우리는 부끄러우니까, 만나서 소주 한 잔 하면서 인생 이야기를 하자!”라고 말했고, 권고은은 “언니, 이제 너무 자라서 소주도 마시고 집들이도 하고 그러고 만나”라고 말해 여전한 친분을 자랑했다.
이들의 근황은 어떨까? 황세희는 “춤도 추고 장구도 치고 이것저것 하지만 딱히 직업은 없는 황세희다”라고 말해 털털한 모습을 보였고, 권고은은 “연기도 하고 카페도 하고 브이로그도 하는 권고은이다”라고 말해 역시나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에게 7공주의 의미는 무엇일까? 권고은은 “오랜만에 만나도 사촌 본 거 같다. 피 안 섞인 자매들을 어렸을 때 만난 것 같다. 그리고 저희 때문에 추억이 손상될까 봐 나쁜 짓하면서 지내지 말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황세희는 “이 친구들을 만난 것도 돈을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7공주를 했다는 거 하나로 감사한 일이 아직도 많다”라고 말했다.
이 중 놀라운 근황을 전한 건 막내 박유림이었다. 박유림은 “큰 꿈을 가지고 너무 크게 성장해서 놀라셨죠? 제가 맞습니다. 변함없이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고, 언니들, 저 이제 잘 지내고 있으니까, 방송 나왔으니까 또 자랑해 주세요”라며 남다른 언변을 자랑했다.
박유림은 현재 대치동 수학 강사로 지내고 있었다.
박유림은 “7공주인 걸 알고 들어오는 친구도 있어요”라면서 “아이들한테 ‘나 공주야’라고 할 때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런 박유림의 수업 스타일은 조금 와일드하다고. 그는 “욕을 해야 된다. 수학이 어렵다 보니까 퍼포먼스적으로 집중을 시켜야 한다. 그래서 ‘나도 풀어 봤는데 xx어렵다’라고 말을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류수영은 두 번째 인생을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어남선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류수영은 “옛날에는 ‘드라마에서 멋있었어요’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맛있었어요’라고 하신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류수영이 원래 요리 실력이 유명했는데 KBS2TV ‘편스토랑’에서 본격적으로 레시피를 보여준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또 유재석은 “베스트 쓰리가 있다. 갈배제육, 남선김밥, 초간단 계란볶음밥인데 누적 레시피가 1억뷰이다”라며 류수영의 인기를 소개했다. 류수영은 “300개 정도다. 60개 정도에서 밑천을 다 썼는데, 새로운 걸 연구하고, 다른 사람들 것 단점 보완하고, 책을 보고, 고수들에게 결국 배운 거다"라면서 자신 또한 연구한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미 스탠포드 강의에 대해서 “스탠퍼드에서 전문가도 아닌 나를 부른 게 신기했다. 레시피를 최소화해서 학생들에게 알려드렸다"라며 “제가 요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그걸 알려드리고 왔다. 실리콘 밸리에 가면 식당이 많더라. 식당 팬트리에 재료가 많아서 한식을 만들었다"라면서 류수영은 겸양있는 어조로, 그러나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이런 그의 요리 사랑은 언제부터였을까? 류수영은 “아기 때부터 요리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베이킹 파우더, 밀가루, 소금으로 혼자서 빵을 구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부풀어 올라서, 근데 맛은 이상했다. 이웃집 할머니께서 맛있다고 해 주시더라. 그때부터 요리책을 보고 만들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