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26, 토트넘)가 앤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로메로는 지난 2021년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거친 태클과 불필요한 행위에도 수비의 핵심으로서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로메로는 2022-2023시즌 기복있는 경기력 때문에 물음표가 붙었다. 또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불화설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로메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완전하게 자리잡았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32)을 훌륭하게 보필한 로메로는 경기 중 미키 반 더 벤과 듀오를 이뤄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월드컵 우승자 로메로를 "그는 월드컵 우승자"라면서 "그가 가진 것을 다른 선수들에게 전수해줘야 한다"고 칭찬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 초반 토트넘이 무패 행진(8승 2무)을 펼치며 리그 선두를 달릴 때 훌륭한 수비로 책임을 다했다. 하지만 첼시전에서 어이 없는 살인 태클을 저지르며 퇴장을 다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차츰 팀 리더 중 한 명이 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수비수가 됐다. 이제 다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한 로메로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메로는 최근 아르헨티나 '다이렉트 TV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감독은 아름다운 사람"이라면서 "시즌 초반 부주장이라는 좋은 책임을 맡겨줬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가 해준 말과 그가 내겐 준 영향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로메로는 지난 10일 1-0으로 승리한 에콰도르와 A매치 평가전에 선발 출전, 무실점 수비와 함께 앙헬 디 마리아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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