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에서 마약 사건 응징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3회, 4회에서 송승헌은 천재 사기꾼 ‘강하리’ 역으로 분했다. 그는 상대의 심리를 단숨에 꿰뚫어 보는 통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타오르는 복수심을 품은 하리의 면모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다.
하리는 마약 사건 소탕을 위해 KU엔터 김윤기(박건형 분) 대표에게 접근했다. 그는 전형적인 ‘강약약강’ 태도를 지닌 윤기의 특성을 파악해 마약 브로커 ‘에디 정’으로 위장, 윤기를 완전히 속이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하리는 곽도수(하도권 분) 검사에게 윤기와 마약 밀수업자까지 모두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빌런 퇴치를 위한 판을 짰다.
하리는 마약 거래 현장에서 충격에 휩싸였다. 알고 보니 마약 밀수업자의 정체는 동료 차아령(정수정 분)을 죽인 제프리(김경남 분)의 수하 덱스(고윤 분)였던 것. 그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윤기를 끝까지 속이기 위해 상황을 모면하려 했고, 이후 경찰이 현장을 덮치자 덱스를 단숨에 제압, 총구로 가격하는 등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결국 하리는 또다시 제프리 일당에 의해 어깨에 총상을 입게 돼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리는 누구보다 복수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과거 회상 장면에서 동료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돈 말고 복수”, “우린 그냥 지옥 가자”라고 말해 복수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또한 극 말미, 하리는 아령의 동생 차제이(장규리 분)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지금 하는 일들의 의미, 곧 다 알게 될 거야”라고 그의 진심을 내비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송승헌은 복수 서사에 깊이를 더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작전을 수행할 때는 여유롭고 빈틈없는 태도를 보이다가도, 원수인 덱스를 마주하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밀도 있게 그려내 몰입감을 더한 것. 이에 앞으로 송승헌이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송승헌을 비롯해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 등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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