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냈다.
북한은 1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미얀마를 4-1로 대파했다. 3승 3패, 승점 9점이 된 북한은 시리아(2승1무3패, 승점 7점)를 밀어내고 조 2위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얀마(1무5패)는 최하위가 됐다.
경기를 앞두고 일본이 시리아를 홈에서 5-0으로 대파해 북한을 도왔다. 북한이 미얀마를 이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가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용기를 얻은 북한은 무려 네 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이끌어냈다. 리조국은 세 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당초 북한은 평양에서 경기를 개최해야 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제3국 라오스에서 경기를 열었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미얀마를 대파하며 자력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F조에서 필리핀을 2-0으로 제압하고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인도네시아(3승1무2패, 승점 10점)는 베트남(승점 6점) 대 이라크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지도자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신태용 감독은 아시안컵 8강전 한국전 승리에 이어 또 한 번의 쾌거를 달성했다. 베트남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아쉽게 최종예선 진출이 불발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