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송승헌과 하도권이 박건형을 소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에서는 마약 유통부터 연습생 착취까지 각종 비리의 온상인 KU엔터의 대표 김윤기(박건형 분)를 탈탈 털기 위해 힘을 합친 강하리(송승헌 분)와 검사 곽도수(하도권 분)의 작전이 펼쳐졌다.
2년 전, 강하리는 도진웅을 만나기 위해 성당을 찾아 “들었다. 요즘 봉사도 하고 기부도 한다며. 안 어울리게 왜 그러냐”라고 운을 뗐다. 도진웅은 “안 어울리는 것들이랑 좀 어울려 보려고. 죄가 많잖아. 나 이대로면 빼박 지옥행이야”답하기도.
강하리는 “원래 좋은 데 갈 생각이었냐?”라고 질문했고, 도진웅은 “딱히 나쁜데 갈 생각은 없었어”라고 말하며 이어 “나 온순하게 살거야. 앞으로 그러기로 했어”라고 말했다. 일하러 가자는 강하리에 말에 도진웅은 “미친새끼야. 너 돈에 환장했냐. 어떻게 그 일을 겪고도”라며 차아령(정수정)의 죽음을 언급했다.
강하리는 “겪었으니까. 겪어봤으니까 그래서 하자는 거야. 돈 말고 복수. 병민이도 오기로 했다. 진웅아. 우린 그냥 지옥 가자”라고 말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강하리는 검사 곽도수(하도권 분)에게 김윤기(박건형 분) 대표부터 마약 공급책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는 사실을 일러주며 다 같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덕분에 곽도수는 김윤기와 마약 공급책 모두를 소탕했고, 강하리는 “선물 마음에 들죠?”라고 묻기도. 이에 곽도수는 “너무 마음에 들어. 나 요즘 매일이 크리스마스네”라고 말하기도.
곽도수는 “뭐 또 그게 완벽하게 좋지는 않아”라고 언급했고, 강하리는 “그럼 마저 언박싱 잘하시고. 산타는 이만”이라며 인사를 건네며 자리를 떴다. 곽도수는 “어이 강하리. 넌 산타가 아니라 내 마지막 선물이지. 난 그거 언박싱하는 날이 제일로 기대되네”라며 경고를 해 눈길을 끌었다.
KU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엔트라이’는 전속 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김윤기 대표의 악행을 고발했다. 소속사 대표라는 자신의 특수한 지위를 이용해 소속 아티스트와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으며, 소속 연습생들에게는 고위층들을 상대하는 술자리 접대를 지속해서 강요했다고.
그 과정에서 성추행과 성폭행은 물론이고, 김윤기 대표가 유행하던 마약까지 강제로 투약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윤기 대표는 구치소에서 식사를 하던 중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강하리는 건너편 건물에 있는 저격수에 의해 총을 맞았다. 병실을 찾은 임병민(이시언 분)은 강하리의 침실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오열했다. 강하리는 “간호를 하러 온거야. 암살을 하러 온거야. 시끄러워서 수면 부족으로 죽겠어”라며 성질을 부렸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