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토트넘이 노리던 미드필더 후보 중 한 명이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포르투갈 '코레이우 다 마냐'를 인용, 덴마크 국가대표 모르텐 히울만(25, 스포르팅 CP)이 올여름 토트넘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혹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펜하겐 유스 출신인 히울만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레체를 거친 히울만은 2023년 여름부터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뛰고 있다. 5년 계약을 맺은 히울만은 8000만 유로(약 1187억 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이 설정돼 있는 상태다.
히울만은 지난 1월 맨유가 노렸던 미드필더다. 공격, 중앙 미드필더도 가능한 그는 토트넘의 타깃이기도하다. 스스로 아스날 팬이라고 밝혔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토트넘 팬들에게 더욱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히울만은 다음 시즌 스포르팅에 머물 확률이 높아졌다. 히울만의 활약 속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스포르팅이 놓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히울만은 지난 시즌 스포르팅에서 총 49경기 동안 4골 4도움을 올렸다.
당장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이 구단에 히울만의 잔류를 요청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퇴진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유력한 대체 사령탑이었다. 그러나 스포르팅이 아모림 감독의 강력하게 붙잡았다.
아모림 감독은 히울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계속 커지자, 히울만이 다음 시즌에도 팀의 주축인 만큼 스포르팅 수뇌부에 "한 시즌 만 더 붙잡아두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울만은 스포르팅을 떠나 도전에 나서고 싶어했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바이아웃 금액을 앞세워 히울만의 의지를 꺾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나 맨유 역시 8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은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 매체는 "이번 여름 토트넘이나 맨유가 실제 입찰을 통해 뭍밑 작업을 진행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토트넘이 새로운 미드필더가 필요하지만 히울만은 힘들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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