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5년차 소방관이 출연, 충격적인 사고 트라우마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소방관이 출연했다.
5년차 현직 소방관인 사연남이 출연했다. 올해 서른 넷이라고. 4년차 베테랑 소방대원이었다. 사연남은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며 트라우마가 생겨,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싶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묻자 그는 출동상황부터 설명하며 “작년에 우리 지역에서 크게 터진 사건”이라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얘기를 꺼냈다. 기록적인 폭우로 작년 여름, 지하차도가 침수된 것. 희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로프하나 의지하며 바닥을 수색했다는사연남은 “두 분 정도 수습해서 모시고 나왔다, 현장에서 더 빠르지 못했던 마음이 죄송스러웠다”며 더 큰 희생을 막지 못했던 죄책감을 전했다.
또 다른 사고현장에 대해 물었다. 교통사고 형장이었다. 운전자와 행인이 즉사한 현장. 사고자가 이미 숨을 거둔 상황.이미 얼굴도 함몰된 상태였다고 했다. 그래도 심폐 소생술을 멈출 수 없었다는 사연남은“운전자는 뇌가 머리 밖으로 빠져나왔다수많은 사람들은 지켜보고 카메라로 찍는 상황. 위촉되더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안타깝게 가신 분들도 있지만 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라, 너로 인해 기쁨을 얻은 분들을 떠올리길 바란다”고 했다. 현장 자체 모습도 남아 있겠지만 스스로 자책감에 힘든 것이라고. 두 보살은 “백번 천번 입이 아프지만 정말 훌륭하고 숭고한 일을 하는 것"이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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