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할 부분이 많다."
영국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아이슬란드전 패배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아이슬란드의 선제골은 빠른 시간 터졌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 연계 플레이를 통해 야금야금 전진하던 아이슬란드, 공을 받은 하콘 아르드나르 하랄손이 왼쪽 윙어 욘 다구르 소르스테인손에게 패스했고 공을 받은 소르스테인손은 박스 근처로 파고든 뒤 강력한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다한 잉글랜드는 만회골을 노렸다. 전반 28분 콜 파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앞에서 대기하던 해리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이 찬스를 포함해 전반전에만 5번의 슈팅을 날린 잉글랜드지만, 끝내 0-1로 뒤진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 8분 다시 득점 찬스를 잡은 잉글랜드, 빠른 전진 패스로 파머가 박스 안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슈팅하지 못했고 골키퍼가 각도를 좁혀 나오자 파머가 어쩔 수 없이 때린 슈팅은 골문을 크게 외면했다.
잉글랜드는 이 경기 68%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총 13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아이슬란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였지만, 무기력하고 허무하게 패배했다. 특히 해리 케인과 필 포든은 "경기력에서 악취가 났다"라는 혹평도 받았다.
이에 케인이 입을 열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아이슬란드전 패배는 잡음을 발생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우리 대표팀을 낙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경기장에서 똑바로 경기하는 것은 우리 몫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많다"라며 잉글랜드의 아이슬란드전 패배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배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빠르게 전술을 수정했고 결국 우승에 성공했다.
케인은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 확실히 있다. 그런 경기 중 하나였다. 다른 경기였다면 나와 콜 파머에게 좋은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3-1, 또는 4-1로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 모두 행복하게 유로로 향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7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UEFA 유로 2024 여정을 시작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