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호날두(39, 알 나스르)는 과대평가됐다.
ESPN은 5일 포지션별 축구선수 순위 100명을 매겨서 발표했다. 호날두는 모든 공격수 중에서 15위로 발표가 됐다.
알 나스르는 1일 사우디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 킹스컵 결승전’에서 라이벌 알 힐랄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알 나스르는 사우디프로리그에 이어 킹스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이 불발되자 호날두는 벤치에서 눈물이 폭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서러움이 폭발한 호날두는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풍오열을 했다. 호날두는 사우디리그서 35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알 힐랄에 밀려 우승에는 실패했다. 무관에 그친 호날두는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호날두의 공격수 15위에 대해 ESPN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라이언 오한론 기자는 “호날두가 사우디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은 못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많은 골을 넣지만 팀 점유율이 높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팀원을 위해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속도도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호날두가 여전히 많은 골은 넣지만 오히려 그 팀은 더 나빠지고 있다. 그것이 그가 사우디에서 뛰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호날두가 개인기록을 위해 골을 넣을 뿐이지 팀을 이기게 하는 선수는 더 이상 아니라는 냉철한 판단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