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38)가 축구경기에서 다쳤다.
유니세프가 주최하는 축구자선경기 ‘사커에이드 2024’가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개최됐다. 은퇴한 축구선수들과 저명인사들이 영국팀과 세계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쳤다. 영국팀이 세계팀을 6-3으로 이겨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조콜, 저메인 데포, 시오 월콧 등 왕년에 날렸던 선수들이 참가했다. 100m 세계기록 9.58을 보유한 우사인 볼트도 축구화를 신었다.
세계팀 주장을 맡은 볼트는 자신의 세계기록 9.58을 등번호로 새기며 자부심을 보였다. 한때 진지하게 축구선수를 꿈꿨던 볼트는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에게 어시스트까지 하면서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경기 중 볼트가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들것이 들어와 볼트를 날랐다. 진단결과 볼트는 아킬레스건을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응급처치를 받은 볼트는 곧바로 반깁스를 했다.
볼트는 10일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며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지만 우리는 전사다”라는 메시지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볼트와 현역시절 우승을 다퉜던 미국의 스프린터 저스틴 게이틀린은 “이봐 거기서 뭐해? 우리 은퇴했잖아”라며 농담을 달았다. 올림픽 공식계정까지 나서 볼트의 회복을 응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