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극한의 출장 요리단 '백패커2'가 백종원 필살기 특식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의 선전을 응원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연출 신찬양)' 3회에서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특식 요리를 대접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7.9%를 기록,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2.8%, 최고 3.7%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제작진은 사상 처음으로 출장지를 미리 고지했고, 백종원은 한 끼에 무려 16가지 메뉴가 적힌 식단표를 확인한 뒤 심각해진 표정으로 "잘못하면 망신 당하는 것"이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날의 의뢰인은 198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프린터로 활약한 장재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48만평 부지 면적의 국가대표 선수촌과 함께 전 세계 단체 음식의 최고봉인 선수촌 식당도 최초로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선수촌에 외부인이 들어오는 건 '백패커2'가 예능 최초"라면서 반복되는 훈련으로 지친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백종원 표 특식을 의뢰했다. 저자극 고영양 식단을 추구하는 선수촌 식당이지만, 치팅데이 느낌으로 '백종원 거리' 특식을 요청한 것.
이날의 메뉴 중 하나는 전설의 닭발이었다. 백종원은 "IMF 때 쫄딱 망했는데 닭발 포차로 빚을 다 갚았다"라고 말했다. 메뉴는 백종원의 사업을 일으킨 전설의 닭발과 함께 동남아식 족발, 삼색치킨 총 세 가지였다. 출장 요리단은 선수촌 식당 옆 야외 잔디 공터에 '백종원 거리'를 꾸리기로 결정한 뒤 전날부터 족발 500인분 조리를 위한 밑작업에 돌입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고, 출장 요리단은 백종원의 제자이자 미슐랭 셰프인 파브리와 (여자)아이들 미연의 지원 사격으로 힘을 얻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야외 주방에 최대 위기가 발생했다. 백종원은 제작진과 긴급 회의 끝에 추가 천막과 팰릿을 설치하기로 하고, 내부 주방으로 자리를 옮겨 족발과 닭발 요리를 마쳤다. 다행히 요리는 성공적이었다. '기미 막내' 고경표는 야들야들한 족발을 맛본 뒤 급격히 텐션이 오른 표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대망의 배식이 시작됐고, 오전 연습을 끝낸 양궁 팀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백종원 거리'에 입장을 시작했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는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닭발을 클리어했으며,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 황선우 선수는 족발 덮밥에 푹 빠졌다.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닭발을 맛볼 줄이야", "행복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궁, 수영, 유도, 태권도 그리고 올해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대표 선수들까지 백종원 거리를 찾아 특식을 즐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안보현은 브레이킹 국가대표 예리의 등장에 '스우파'를 봤다면서 팬심을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식을 원없이 즐기는 선수들의 모습과 함께, 극한의 자기 관리를 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화면 곳곳에 담겨 노력의 흔적을 엿보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4년에 걸친 대장정에 올라 있는 선수들의 인터뷰가 담겨 찐한 감동과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tvN '백패커2'는 '어디든 우리가 가는 곳이 바로 주방'이라는 콘셉트로, 극한의 출장 요리단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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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2'